중소·중견기업 혁신인큐베이터 자리매김
5634개社에 장비활용·기술자문·인력파견
공공연구원·소부장기업 조기 사업화 결실
출범 첫 돌을 맞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혁신 인큐베이터'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1년간 5000여개 국내 기업을 밀착 지원, 8000억원 이상 직·간접 매출을 내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단은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 기업 지원에 한층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박진규 차관 주재로 '융합혁신지원단 1주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지원단은 작년 4월 소부장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근거로 구성된 32개 공공연구기관 협의체다. 공공연이 보유한 인력·기술·장비 인프라를 활용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지원단은 그동안 5634개 기업에 장비활용, 기술자문, 인력파견 등 총 2만3359건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직·간접 매출 8181억원, 비용절감 277억원 달성에 기여했다. 기술애로 해소 3100건, 기술이전은 468건(기술료 208억원) 성과도 창출했다.
박 차관은 “융합혁신지원단은 소부장 산업에서 연대와 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지원 플랫폼”이라면서 “출범 이후 1년여 짧은 기간 유의미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공공연과 소부장기업이 조기 사업화를 현실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5월 설치한 '기업지원데스크'를 기반으로 전국 공공연 인력·장비를 원스톱 지원하면서 소부장 기업 기술 애로 해결기간을 평균 6개월에서 평균 2.4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다분야 애로기술에 관해서는 공공연간 공동지원을 통한 '융복합 지원'으로 해소했다. 연구개발(R&D) 이후 사업화에 곤란을 겪는 소부장 기업 기술 상용화를 적시 지원, 매출 발생과 비용절감으로 연결했다.
지원단은 올해 탄소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신규 참여해 총 37개 기관으로 확대 개편된다. 전용 예산사업을 신설해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구체적·본격적으로 기업지원을 추진하고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매년 지원단 참여기관 기업지원 실적을 평가, 우수기관에는 다음 년도 예산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소부장 기업을 지원한 단체와 개인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단체표창을, 양원존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상훈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개인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원단과 5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간 연대와 협력 공동 선언식도 진행됐다. 연구기관 간 연대와 협력으로 특화단지 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기술지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출범 2년차를 맞은 융합혁신지원단이 소부장 기업 기술력 향상과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