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정진택)는 6일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10회 서울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고려대는 서울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회장대학이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협의회 회원, 대학 총장 간 '서울캠퍼스타운 2.0 계획'을 공유하고 캠퍼스타운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는 캠퍼스타운 정책방향 협의·자문·지원 역할을 하는 정책거버넌스다. 총 50명(49명 대학총장, 서울시장)이 회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장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다. 2016년 11월 제1회로 시작해 올해 6년차를 맞았다.
제10회 정책협의회에는 회장단 대학 총장 14명, 서울시장,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성공창업가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총 16명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회장단 총장 15명은 오프라인, 일반 회원 총장 35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는 안암동 캠퍼스타운을 통해 배출된 창업가다. 고려대와 서울시, 성북구가 협력해 조성한 창업스튜디오 11개소 중 한 곳에 2018년 5월에 입주해 고속 성장했다. 2020년 기준 64억원 매출, 72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최초로 자체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정진택 정책협의회장과 오세훈 시장은 고려대 안암동 창업스튜디오 3호점, 창업카페를 방문한다. 로보트리, 볼트앤너트, 커넥트온 등 청년 창업팀을 격려하고 선배창업가의 사업성과 등을 공유한다. 고려대 안암동에 위치한 11개소의 창업스튜디오에서는 38개의 창업팀이 입주했다.
이날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선 서울캠퍼스타운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회의는 캠퍼스타운 사업성과 공유, 서울시 '서울 캠퍼스타운 2.0 계획' 보고, 서울 캠퍼스타운 발전방안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 '서울캠퍼스타운 기본방향'은 △기업 성장 단계별 창업공간 조성, 연계 캠퍼스타운 밸리 조성 △초기 창업단계 및 스케일업 단계를 위한 정책 지원 △소셜벤쳐와 연계 지원 강화 △우수한 캠퍼스타운에 인센티브 확대 등 총 네 가지이다.
정진택 정책협의회장은 “청년창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대학 간 협력을 위해서 서울시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과 대학, 자치구, 캠퍼스타운 사업 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후, '민선 7기 서울캠퍼스타운 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9년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구상했던 캠퍼스타운 사업 아이디어의 씨앗이 실제로 구현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향후 마련될 민선7기 서울캠퍼스타운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를 구축해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을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대학·지역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