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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인테리어 전문가 RD가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를 안내하고 있는 모습>

14조원 규모의 인테리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오프라인 가구 진영과 온라인 플랫폼 진영 간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집을 홈오피스·홈트레이닝·홈카페 공간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게다가 주택 노후화, 집주인 실거주 증가 이슈로 이들의 영토 선점 경쟁은 앞으로 더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샘, 현대리바트 등 오프라인 업체들이 인테리어 시공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초 1000여명이던 인테리어 상담·설계 전문가(RD)를 올해 2300여명(4월 기준)으로 늘렸다. 올해 말까지 세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현재 4000여명인 시공 전문기사를 올해 안에 6300명까지 확대한다. 가상현실(VR) 서비스도 시작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바스'와 '리바트 키친'을 앞세워 욕실과 주방 분야 부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수준의 타일과 위생도기를 사용,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VR쇼룸'을 통해 자사 제품 전시 전후 모습을 직관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VR쇼룸 방문객은 하루 약 5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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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이 유저들이 직접 꾸민 공간을 소개하는 온라인 집들이를 통해 인테리어 노하우는 물론 제품 정보까지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업체들은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자재·제품을 비교해서 견적을 내 주는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또 고객후기, 시공표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업체 간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시공 포트폴리오를 제공, 고객이 직접 원하는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실제로 공사한 약 3500가지 시공 사례를 제공하고, 고객 간 '시공후기'를 공유하는 등 서비스 신뢰를 쌓고 있다.

집닥은 인테리어 시공 품질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공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표준을 만들었다. 또 고객이 인테리어 시공 시작부터 끝까지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공사 현장 방문케어 '집닥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지도는 건설사나 엔지니어링사에서 퇴직한 시공감리자와 협업해 시공감리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1일 1회 인테리어 시공 현장을 방문해 고객이 안심하고 인테리어 시공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추후 분쟁거리가 될 만한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13조7000억원이며, 연평균 15%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1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을 불문하고 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최근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주택 노후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주거환경 개선 욕구가 증가하는 만큼 인테리어 시장 선점 경쟁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