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인스타, 유튜브에서 노세요? 요즘, MZ세대는 메타버스에서 놉니다.”
메타버스가 미래 비즈니스와 투자의 황금알로 떠올랐다. 안에서 무엇이 깨어나든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방식과 유행을 창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개발자대회에서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 미래에는 메타버스가 인터넷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마인크래프트'나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이 초기 단계 메타버스 서비스라면, 이후 수많은 온라인서비스가 메타버스 형태에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반년만에 메타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투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초월적인 상태를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SF) 소설 '스노 크래시'에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한 3차원공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첫 등장했다.
지금까지의 기술적, 제한적 가상현실(VR) 보다는 참여도가 높아진 가상세계 개념이다. 쉽게 말해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개인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놀이, 소비, 업무 등 각종 활동을 펼쳐가는 기반 플랫폼을 일컫는다. 증강현실·가상현실혼합현실과 인공지능 등 관련 기술 발달에 따라, 이 '현실 같은 가상세계'는 가상과 현실 경계를 점차 무너뜨리며 또 하나의 새로운 인류 서식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메타버스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 데뷔, 시가총액 450억 달러(약 51조원) 기업으로 대접받았으며, 지난해말 기준 하루 이용자가 3250만명에 이른다. 또 다른 메타버스 게임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서는 유명 가수가 콘서트를 하고 사용자 대상으로 다양한 영화도 상영한다. 얼마전엔 방탕소년단(BTS)이 신작 뮤직비디오를 포트나이트에서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은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바이든 섬'을 개장해 게이머 유권자의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메타버스시장이 오는 2030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미래 가상영토 선점 경쟁은 이미 뜨겁다. 게임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제활동 효과가 먼저 입증됐으며, 각국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게임 안에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가상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현실과 연계된 다양한 상업용 서비스에 도전한다.
아울러, 메타버스 아바타 외모를 꾸미려는 요구에 따라 패션산업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회가 아예 통째로 게임 안으로 옮겨지는 사례가 속속 등장했으며, 각급 교육기관도 메타버스 안에서 교육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기업은 신제품 발표회, 콘퍼런스 등을 메타버스에서 보다 현실감 있게 개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부캐(부가캐릭터) 등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친구와 가상공간에서 만나고 연인간 데이트, 여행이나 필요한 업무를 스스럼없이 처리한다.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선 이루지 못한 꿈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펼치기도 하며 역으로 이런 꿈이 현실세계서도 다시 이뤄지게 한다.
이렇듯 앞으로 최소 20년 우리 생활과 사업, 투자를 뒤흔들 새로운 경제 화두인 메타버스 성공 전략과 생태계 변화를 조망하는 '메타버스 웨이브 그랜드 웨비나 2021'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해 주목된다.
9개 전문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웨비나엔 유니티, 자이언트스텝,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람다256, 스코넥엔터테인먼트,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제작사인 비브스튜디오스, 벤타VR 등 국내외 메타버스 전문 기업이 총출동한다. 또 '메타버스'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참여해 메타버스 기술과 생태계 발전방향, 향후 비즈니스 대응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메타버스 관련 신규 전략 수립이나 로드맵을 짜고 있는 모든 기업과 관계자에게 지금까지 없던 인사이트를 제공할 이번 컨퍼런스는 행사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 후 참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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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