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총사업비 4142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0~20년 후 산업 판도를 바꿀 도전적·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미래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신산업 선점을 위한 고위험·도전적 R&D를 중장기·대규모로 확대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타 사업을 기획했다. 범부처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중 처음으로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테마별 다수 과제가 경쟁하는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 방식을 도입한다.
테마별로 1단계 6개팀, 2단계는 1단계 6개팀 중 3개팀, 3단계는 최종 1개팀만을 지원한다. 1단계 개념연구는 1년간 2억원, 2단계 선행연구는 1년간 5억원, 3단계 본연구는 5년간 연 40억원 안팎 등 최장 7년, 최대 207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각계 최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10~20년 후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가 될 혁신적인 테마를 발굴하는 한편 연구자가 직접 테마별 과제를 기획한다. 테마별로 알키미스트 테마PM을 운영, 과제 연구 전주기를 관리해 혁신적 연구성과 도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오는 25년까지 매년 4개 정도 테마를 발굴해 지원한다. 2022년 신규테마 기획은 올 하반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구성해 착수하고, 내년 1분기 공고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향후 우리나라가 미래 신산업·신시장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