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 추천서비스 '위밋플레이스'가 위치기반 그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첫 대대적인 리뉴얼이다.
강귀선 위밋플레이스 대표는 “내달 위밋플레이스가 새롭게 재탄생한다”며 “기존 중간위치를 찾아 약속 장소를 추천해 준 것에서, 이제는 개인 약속 관리는 물론이고 친구·지인들과 함께 채팅, 위치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그룹 SNS로 대대적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2일 밝혔다.
위밋플레이스는 2019년 말 서비스 오픈 이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단기간에 50만명 이용자를 확보했다. 장소 추천 품질은 물론이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입소문을 타면서 단기간에 성장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위밋플레이스 2세대는 약속장소 추천 앱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모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지인들과 별도 공간을 만들고 약속 일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취미, 스터디, 팬클럽, 비즈니스 등 다양한 목적의 그룹을 생성할 수 있다.
여기에 더욱 합리적으로 장소를 정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약속 당일 편의를 제공하는 위치 공유기능도 제공한다. 모두의 출발 위치를 각자 입력하면 시간, 거리, 환승 등을 고려해 중간 장소를 제안해준다. 해당 추천 장소로 약속을 생성하면 함께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약속 당일에는 지인들이 약속 시간에 맞춰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 등 위치정보를 위밋플레이스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외에도 위밋플레이스는 친구 초대, 그룹 채팅, 약속 캘린더 서비스를 이번에 추가했다.
강 대표는 “기존 글로벌 대표 위치공유 서비스는 24시간을 공유하면서 프라이버시 문제가 컸지만 우리는 약속 시간 즈음에 맞춰 참여자들 출발 여부와 위치가 공유되기 시작하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위치 알림이 꺼진다”며 “개인 공간을 중요시하면서도 공유하고 싶어하는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브릿지 투자를 받으면서 누적 투자 10억원을 확보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