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100대 핵심 '서비스 표준' 만든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100대 핵심 '서비스 표준'을 마련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규 표준 개발과 함께 인프라 구축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 서비스 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

정부는 29일 제3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표준화 추진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2025년까지 △유망 서비스 △생활 서비스 △사회안전 서비스 등 3대 분야에서 100대 표준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 관계자는 “형태가 없고 공급자·수요자에 따라 품질 차이가 있는 서비스 특성상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화가 중요하다”면서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한 표준화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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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규 서비스 창출 여부, 표준 제정의 시급성, 국제표준화기구 표준화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하는 한편 산·학·연 전문가 수요조사와 심층 검토를 거쳐 100대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유망 서비스로는 물류·유통, 보건·의료, 전시·관광(MICE) 분야에서 45종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한 신선식품 택배 서비스 정온포장과 재사용 가능 순환물류포장 △언제 어디서나 개인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데이터 상호 운용성 △인공지능(AI), 서비스플랫폼,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전시 컨벤션 서비스 관련 표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생활 서비스에서는 근무·교육 환경 비대면화, 레저 활동 수요 증가 등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워크·교육·웰니스 관련 표준 21종을 개발한다. 주요 추진 항목은 △서비스 로봇 성능과 안전성 평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교육 환경에 대한 연령대별 사용 안전을 위한 휴먼팩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항바이러스 제품 평가 방법 등이다.

사회안전 서비스는 공공안전, 환경안전, 약자배려 관련 표준 34종을 개발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재난과 기후변화 등 공동체 안전 위해 요인 선제 대응에 방점을 뒀다. 재난방송 스마트폰 청취 기준, 데이터센터 효율 측정·평가 세부 지표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략은 표준 활용과 인증제도 확산,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도 담았다. 표준 개발이 활용, 확산, 소비자 피드백, 표준 개선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홍보·보급 체계를 마련한다. 서비스 분야 KS 인증도 확대할 계획이다. 은퇴한 표준 전문가를 기업 컨설턴트로 지정해서 지원하는 매치업 사업으로 현장 인력을 양성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비스 시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코로나19 확산, 저출산·고령화 등 변화에 발맞춰 빠른 속도로 변화·발전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표준화 추진 전략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소비자 보호는 물론 우리 서비스 산업의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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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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