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이벨, 세계 최초 5G MEC 기반 VR패션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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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가상현실(VR) 패션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가상현실(VR) 패션쇼가 열렸다.

여성 브랜드 에이벨은 27일과 28일 이틀간 VR 패션 플랫폼 'VEER'를 통해 각종 의상을 3차원(3D) VR로 선보였다. VR 기기인 오큘러스퀘스트2를 VEER와 연동, 에이벨 쇼룸에 3D VR로 구현된 드레스와 가방을 관람하도록 했다.

관람객은 360°로 의상을 돌려보며 2D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드레스 디자인과 재질 등을 확인했다. 런웨이 모드로는 모델 착용 핏과 워킹 시 원단 펄럭임까지 관찰했다.

에이벨은 향후 VR 쇼룸에서 실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친구를 초대해 패션쇼를 함께 관람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VR 패션쇼 핵심은 5G MEC 기술이다. VEER는 에이벨이 SK텔레콤 '5G MEC 개념검증(PoC)'에 참여해 론칭한 시범 서비스다.

초저지연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가능한 '5G MEC' 기술을 기반으로 디테일한 디자인과 원단 질감까지 구현했다. LTE 환경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어려워 화질을 낮추다 보면 의상 볼륨감과 해상도가 떨어져 패션쇼를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보민 에이벨 대표는 “SK텔레콤 5G MEC가 아니었다면 패션쇼라는 대용량 콘텐츠를 VR 환경에서 지연 없이 구현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패션뿐만 아니라 스마트 의료, AR·VR 플랫폼, 원격 영상회의 등 약 20개가 넘는 5G MEC 사례를 테스트 중이다. 서비스 분야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MEC 자원 등 인프라를 스타트업 등에 무상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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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벨이 개발한 VEER 플랫폼에서 모델과 의상을 선택해 착용감을 볼 수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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