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이 개인정보나 검색활동 등을 추적할 시 이용자 사전 동의를 의무적으로 거치는 기능이 활성화됐다. 애플워치를 활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 페이스ID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은 '앱 추적 투명성(ATT)' 정책과 새로운 잠금해제 등이 적용된 아이폰 운용체계(OS) iOS 14.5를 발표했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은 다른 업체가 소유한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광고나 데이터 브로커 공유 목적으로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려고 할 때 사전 동의를 받도록 요구한다.
앱은 사용자 허가를 묻는 메시지를 띄울 수 있고 사용자는 어떤 앱이 추적 허가를 요청했는지 확인한 이후 언제든 허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새로운 잠금해제 기능은 애플워치와 연동해 이뤄진다.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아이폰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된다. 아이폰X, 애플워치 시리즈3 이후 출시된 후속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다.
시리 음성도 다양해졌다. 영어는 총 네 가지 음성을 제공한다. 한국어는 두 가지 음성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은 여러 연락처와 통화를 시작하거나 그룹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아이폰12 시리즈를 위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도 개선됐다. 5G 연결을 위한 듀얼 심(SIM)을 지원하고 스마트 데이터 모드 기능 개선으로 배터리 수명과 데이터 사용 효율을 향상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