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인증을 받아 처음으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발행 금리 3%, 만기 3년물의 10억 위안(약 1714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 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지급보증을 받아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AA' 국제신용등급으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한화솔루션은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달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 경영 관련 인증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의 첫 번째 해외 공모 채권인 이번 그린본드는 유럽과 아시아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량 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그린펀드 조달을 계기로 기존에 확보한 유상증자 자금과 함께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을 계기로 지속해서 그린 파이낸싱에 나서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