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지역민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모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같이해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이용자 참여를 도모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이 최근 '동네생활'에 새롭게 선보인 '같이해요' 코너에 참여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4가지 주요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같이해요'는 '동네생활'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관심 주제 중 하나로 지난 3월 4일 오픈했다. 당근마켓에서 만난 이웃들이 모여 혼자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하거나 가치 있는 경험을 나누고, 서로간 도움을 주고받는 현상들이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의 오프라인 연결의 니즈를 실현하고자 만들어진 코너다.
첫 번째 가이드라인으로 '관심사, 취미를 중심으로 함께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운동, 어학 공부, 봉사활동 등 이웃들이 공통 관심사와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나누는 채널로 '같이해요'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웃간 개인 정보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다만 데이팅, 술모임 등 성격에 맞지 않는 모임 글은 신고 및 이용제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두 번째 가이드라인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해요'다. 당근마켓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인만큼 상호 존중과 배려가 담긴 언어로 소통하고, 남녀노소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상대방을 부르거나 지칭할 때 이름 뒤에 '님' 호칭을 사용해줄 것을 독려했다.
세 번째 '건강하고 따뜻하게 같이해요'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모임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근마켓 '같이해요'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질 때는 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의 이웃이 함께 만나고,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더라도 '당근채팅'에서 대화할 것을 권장했다. '같이해요'는 여러 명의 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코너인만큼 다자간 소통이 가능한 '그룹채팅' 기능을 제공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시기인만큼 철저한 예방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수칙도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
당근마켓은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는 이용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만큼,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게시글이나 이용 환경을 흐리는 사용자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서은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새롭게 선보인 동네생활의 '같이해요'에서도 건강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면서 “'같이해요' 가이드라인과 함께 한층 성숙한 지역 모임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