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14일 오후 수성알파시티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은 교육부 공모사업 '2021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사업'에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DIP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 구체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교육현장에 비대면 및 원격교육 등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되면서 교육에 에듀테크 활용을 촉진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 현장을 연결해 에듀테크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울산·부산·경상·강원 등 동부권 거점인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수성알파시티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SW융합클러스터) 내 소프트웨어융합테크비즈센터(SW융합테크비즈센터)에 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에듀테크 제품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실증·테스팅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실, 에듀테크 제품 체험 및 기업과 교육 전문가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룸,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연수 및 원격 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나눔 창작터 등으로 구성된다. 공간 구축과 장비 도입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다. 운영은 DIP가 맡는다.
인프라 조성과 별개로 우선 이달부터 학교 관계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연구회를 구성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에듀테크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업이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은 언제든지 자사 제품이나 솔루션을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 학교 현장으로 홍보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공교육 현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기업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수성알파시티 내 SW융합테크비즈센터 일부 공간을 소프트랩 공간으로 제공하고, 시비 5억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 에듀테크 제품 및 교육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기업에게만 개방했던 대구빅데이터활용센터와 대구가상현실(VR)·증강현실(AR)제작거점센터를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활용해 대구시가 에듀테크 산업육성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비전과 목표]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