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어 제주, 전남에도 중기연수원 신설...중진공, 인력양성 기능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권역별로 중소기업연수원을 확장한다. 충청연수원에 이어 제주, 전남에도 연수원을 신설한다. 각 권역별로 연수체계를 차별화해 지역 밀착형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전남연수원 신규 설립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세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제주연수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이미 마무리했다. 오는 14일에는 충남 천안에 충청연수원을 개소한다.

중진공은 현재 총 5개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비롯해 광주에 호남연수원, 경북 경산에 대구경북연수원, 경남 창원에 부산경남연수원, 강원 태백에 글로벌 리더십연수원을 운영한다.

충청연수원에 이어 제주, 전남연수원이 설립되면 전국 각 권역별로 연수원이 설치되는 셈이다. 중진공에서는 신규 연수원이 설치되는 지역의 산업 특성을 바탕으로 특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중진공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마친 제주연수원은 서비스 교육, 아이디어 구상, 자연힐링을 특화 분야로 삼아 연수 프로그램 차별화를 추진한다. 충청연수원은 스마트제조를 특화 분야로 정했다.

중진공은 권역별 연수원 설립을 계기로 향후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연수원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관의 인력양성 기능도 강화한다.

각 지역 단위 조직을 통해 지역 산업 특화 인력양성부터 채용 지원,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수원을 거점으로 삼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지역주력사업 육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역 산업과 연계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해 권역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재직 인력의 교육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연수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지역 산업과 접점이 많은 중진공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과 재직자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역량개발과 장기재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민간 교육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역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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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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