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지난해 매출 3900억원 육박..."올해 매출 1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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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매출이 3900억원을 육박했다. 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스는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7% 줄어든 725억원이었다.

토스 본연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이 2019년 1154억원에서 지난해 224억원으로 줄면서 전체 실적이 좋아졌다.

토스 측은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면서도 손익이 개선된 것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하며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다.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 원의 투자를 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2월 토스증권이 영업을 시작했고, 오는 7월 토스뱅크도 출범을 앞뒀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는 1900만명, 본인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에 달한다. 누적 카드 등록수는 2500만, 누적 계좌연결수는 2300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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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매출의 83%를 은행, 카드, 보험 등 제휴 금융회사로부터 직접 수취하는 기업간(B2B) 사업 모델을 확대 해 오고 있다.

간편송금을 시작으로 한 금융서비스는 현재 약 40여개로 확대됐다. 계좌, 카드, 신용점수 등 조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적금과 대출상품 가입과 같은 뱅킹 서비스,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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