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총장 국양)는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올 상반기 기초과학분야 및 소재분야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기초과학분야에 곽준명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융복합대학장)와 소재분야에 조창희 신물질과학전공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곽준명 교수는 '식물 표피세포의 신규 형성 원인과 기전 연구'를 주제로 과제를 수행한다. 식물의 탈리지역에 존재하는 잔존세포와 이탈세포가 표피세포 등으로 신규 형성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세포에 내재된 발달 프로그램의 작동원리 및 비활성화된 발달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생명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곽 교수는 “생명체 내재 발달 프로그램과 이를 조절하는 위치 정보의 원리와 이유를 연구해 식물 발달과 번식에 관한 자연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 목표”라며 “식물 번식 메커니즘을 이용한 미래 식량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희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의 라쉬바 엑시톤-폴라리톤 상태를 이용한 가변 양자 광원 연구'를 주제로 사업을 진행한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 구조를 조절해 극저온에서만 구동하는 양자통신용 광원을 상온에서 구현하는 것이 연구 내용이다.
조 교수는 “양자 정보 기술은 향후 통신, 컴퓨팅, 센서 등의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며, 여기서 양자 광원 기술이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정보 기술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과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해 운영되는 과학기술 연구지원 공익사업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상반기 1차 선정된 과제는 DGIST 곽준명 교수와 조창희 교수를 포함해 기초과학 13개, 소재기술 7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7개 등 총 27개 연구과제로 연구비 464억원이 지원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