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문기업 아이티아이즈가 올해 기존 금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서비스 사업 중심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영토 확장에 나선다.
아이티아이즈(대표 이성남)는 내년 창립 10주년에 앞서 올해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는 동시에 정부 기관으로부터 '디지털 서비스 인증' 심사를 최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디지털서비스 인증 심사를 획득,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팅·클라우드 시스템 이관 역량을 공인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 받았다. 아이티아이즈는 이를 계기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대에서 올해 200억원대로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기업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서비스 인증이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던 입찰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신속하게 도입하는 전문계약제도로 2020년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아이티아이즈는 이에 앞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지능 정밀 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 1.0' 공통 플랫폼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인 'GURMWI(구름위)'를 제공하는 등 3년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역량을 다져왔다.
또 지속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를 통해 작년 코스콤에 금융클라우드 이관 구축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우리은행에 AI 기반 시장 예측시스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서비스 인증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국가기관, 지방자치 단체, 공공기관, 기업들에게 전문 인력을 배치해 클라우드에 대한 교육 프로세스 운영, 보안 등 모든 단계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클라우드로 시스템 이관 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까지 포함한 토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내세우기로 했다.
회사는 별도 IT 운영 조직이 없는 기관·기업에 전문 클라우드 인력의 기술을 제공해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운영 관리, 매니지드까지 모든 과정이 연계돼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금홍 아이티아이즈 상무는 “인증 획득을 계기로 IaaS·PaaS·SaaS·D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이관 컨설팅 등을 포함한 운영 관리 지원 서비스와 AI 융합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다년간 축적한 클라우드 환경 연구 개발 성과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등을 추가로 준비해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