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 도청 서재필실서 '전남도 과학기술 발전위원회' 2021년 1차회의를 개최하고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한 전남도의 강력 한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도는 나주 빛가람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인공태양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복안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기초연구와 우수인재 양성 △정밀 거대연구시설에 적합한 단단하고 안정된 지반 △고압 전력 등 우수한 인프라 △에너지혁신클러스터 △에너지사업융복합단지 등 에너지신산업 제도적 기반 강점을 내세워 본격적인 인공태양 거대연구시설 유치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은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입지해 있어 우주산업을 특화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3차 연소시험을 참관하는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고흥이 우주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를 올해 2월과 3월 착수했다. 오는 9월 중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정책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 소형발사체 시장성을 바탕으로 한 앵커기업 유치 등을 제안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호남 과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등 위원을 포함한 40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공태양 사업과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전남이 주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대표산업이 되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호남권 과학인들로 구성된 과학기술 발전위원회에서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라는 최첨단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