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출력물 추적관리시스템 출시
출력·복사·반출·파기 全과정 관리
사용자·부서·IP별로 보안 정책 부여
문서 고유식별코드 삽입…진위 검증
통합보안 솔루션·서비스 제공 전문기업 와우소프트(대표 배종상)가 차세대 출력물 추적관리시스템 'PAPER-X'를 출시하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 보안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보안 문서의 출력·복사·파기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관계기관과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종상 대표는 “출력물을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컸다”면서 “수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문서 출력·복사·반출·파기 전 과정에서 보안 문서 외부 유출을 사전 차단하는 상용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정보 유출 사고 중 출력물을 통한 유출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국내 공공 기관과 기업 출력물 관리 부재로 인한 정보 유출 문제가 대두된다.
현재 보안조치로는 워터마크나 사용자 정보를 표기하거나 QR코드를 통해 문서 생성자를 추적한다. 하지만 워터마크나 사용자정보(QR 등) 표기의 강제화가 불가능하다. 문서 제출처와 활용 목적에 따른 다수의 예외 상황이 발생한다. 공공기관 특성상 민원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이유로 예외로 인정되거나 보완조치 사항을 필수로 운영하지 않는 사례도 다수다.
특히 파기에 대한 명확한 관리감독이 어렵고 개인정보가 종이로 인쇄되는 순간부터 관리 포인트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의식해 지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고시 개정안'을 통해 출력물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문서 생성부터 파기까지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업에서 이를 수용토록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출력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무엇보다 출력 이후 종이 인쇄물 형태로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개인정보에 대한 파기의 증빙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PER-X는 보안 문서 출력, 복사, 파기 관리를 위한 통합 출력물 보안 관제 시스템이다. 보안등급 문서를 출력하면 누가, 언제, 어떤 문서를 출력했는지 이력을 추적·관리한다. 보안문서 외부 반출 시 승인 기능을 통해 관리하고, 사용 기간이 도래한 보안 문서를 파기하면 이력을 검증해 원본 파기 여부를 검증한다.
회사 측은 “개인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보안 정보가 포함된 문서의 관리·처리에 대한 법률 등이 강화되고 관련 기술과 관련 제품이 연구·개발되는 상황”이라면서 “제품은 이 같은 정책과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용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융합했다. 출력 관리 기능으로 보안문서 출력 시 확인하고 출력을 차단할 수 있다. 비인가 프린터 이용 시 사전 출력을 차단하며, 출력 시 인쇄정보를 기록한다. 문서 형태와 사용 용도에 따른 맞춤형 보안 워터마크를 이용한다. 로그 관리 기능은 출력, 복사, 파기, 승인된 외부 반출 이력 현황과 보안 문서의 데이터 정합성을 검증한다. 부서·사용자·프린터·용지·일·월 등 출력횟수 및 페이지는 물론 기간·사용자·부서·키워드·용지·흑백·컬러·양면·단면, 프로그램, 프린터 등 출력통계를 지원한다. 중요정보 관리기능도 포함한다. 보안키워드에 대한 설정·등록 관리와 개인정보, 보안 키워드 등에 대해 임계치 설정 출력 통제기능을 제공한다. 보안 정책 관리 부문에서는 사용자·부서·IP별 보안 정책과 기간별 보안 정책 부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 파기 대상 보안문서에 복사본 문서도 파기 대상으로 분류하는 등 보안 복합기 연동을 통해 복사·파기 이력·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동시에 반출 승인된 보안문서 검증과 반출 통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은 문서 출력 시 중요 정보에 따라 삽입된 고유식별코드(바코드, QR코드)를 인식해 문서 복사·파기 단계까지 전 이력을 관리해 문서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핵심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배 대표는 “종래 기술은 사용자가 보안 문서 출력 시 단순 출력 이력 관리만 가능해 파기돼야 할 문서가 정상적으로 파기됐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제품 개발 시 국내외 상용 제품 시장에서 비교할 만한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수요자 업무 환경에 따라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개발하고 융합시키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을 통해 보안 문서 관리·통제 강화와 더불어 기존 제품 대체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PAPER-X로 사내에서 생성된 모든 출력문서를 관리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