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유럽 타이어 수요에 힘입어 3분기 7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96% 감소했다. 넥센타이어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이어 7000억원대를 상회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분기 매출 증가는 유럽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넥센타이어는 2~3분기 유럽 타이어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프리미엄 브랜드 OE 공급을 확대하고, 맨체스터시티 파트너십 등 마케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현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유럽 매출은 4분기 확대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2공장 가동률이 하반기 상승하면서 2025년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유럽 2공장은 프리미엄 고인치 제품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췄다. 질적·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해 7개 차종에 공급을 개시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118개 차종의 OE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7000원을 넘으면서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2공장 램프업과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