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어선활동이 증가하는 출어기 어선원의 산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도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점검은 20톤 미만 소규모 어선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위험 요소에 대해 중점 지도해 재해를 예방하고, 선주 및 어선원 등 어업인의 안전의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계도 위주로 실시한다.
전국적으로 최근 4년간 20톤 미만 어선에서 연 평균 2518명(58%) 재해자 발생했다. 연 평균 사망자가 71명에 이른다.
지난해는 고용부와 해수부가 합동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점검반을 편성하여 목포·여수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올해는 참여기관과 지역을 크게 확대해 전국 8개 시·도를 중심으로 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해양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해경, 수협 등이 참여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어업 특성상 선내 안전관리 주체인 '선주(선장)-선원'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므로 안전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주 등에 대한 자율 개선 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용부는 지도점검을 통해 선내 주요 재해 발생 요인인 끼임·넘어짐·추락)을 집중 점검하고, 안전조치 전반에 대한 필요성을 안내하고 점검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내 주요 위험기인물에는 주의 알림 스티커 등을 부착하도록 하여 안전사고 예방조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갈 예정이다.
김규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정부는 그간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였던 소형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우선 선주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선주와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요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