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전국 130여개 공과대학이 정례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 동력을 발굴하고 중장기 협력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공과대학장 133명이 모인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와 산업부 간 정례 소통을 위한 채널이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공과대학 지속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수요기반 공학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약 5700억원 규모인 대학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대학 자율성·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 역량을 갖춘 공과대학 연구소에 '과제' 단위가 아닌 '연구소' 단위 지원을 확대할 계호기이다. 현재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공과대학 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블록펀딩 시범사업 '산업기술거점센터'를 향후 산학협력 성과 등을 평가해 확대할 방침이다.
축적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 대상 연구장비·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인 '대학혁신센터(UIC) 사업을 신설한다. 기업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 활용과 상용화 성능검증 기회를, 연구실 석·박사급 인력에는 기업 수요가 높은 장비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게 핵심이다.
또 이공계 교수가 연구년을 활용하여 중소·중견기업 기술 컨설팅과 공동 R&D를 수행하는 우수인재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기존 인력양성 사업의 대학·기업 간 컨소시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과대학 실험실에서 시작되는 기술혁신은 우리 경제와 산업을 견인하는 변화의 씨앗이 돼 왔다”면서 “공과대학과 긴밀하게 소통해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난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