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청년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지원을 위한 '관악S밸리'를 추진한 결과 2년 9개월 만에 지역 내 창업인프라 시설 9개소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는 창업인프라 시설을 현재 9개소에서 2022년까지 13개로 확대하고 SH, LH, KT, KB 등 공공·민간 기업과 연계한 창업 공간 조성 및 운영을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낙성벤처밸리의 거점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낙성대로 2)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낙성대로 38)을 열어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치매예방, 스마트 홈케어 등 분야의 총 13개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강감찬)역 지하 1층에는 시민 누구나 창업 네트워크, 컨설팅,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조성했다. 회의실, 네트워크 공간은 물론 디지털 미디어 시설을 열어 자체 기업홍보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낙성대 일대 창업지원 공간 2개소를 더 확충했다. 서울시에서 71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서울창업센터 관악'(봉천로 545)를 새롭게 조성하고 낙성대동 주민센터 옆 주차장 부지에는 1층 주차장, 2층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해 내달 개소한다.
2019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 히어로(HERE-RO)' 5개소를 마련해 서울대 인력과 기술력,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창업 HERE-RO 2·3·4'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스마트헬스 등의 창업기업 31개가 입주해 있다. 구는 올해 '창업 HERE-RO 5' 1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낙성대동에 부지를 매입해 '창업 HERE-RO 1'을 내년까지 구축한다. 또 3월부터 서울대 연구공원 내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해 학교의 인적·물적·지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현재 벤처문화 저변 확산을 위한 포럼, 데모데이, 컨설팅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지역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실리콘밸리나 중관촌처럼 우리 구를 세계적 창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관악S밸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관악구가 기술창업을 선도하는 벤처창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성장 및 지역 안착을 위한 공간, 기술, 투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