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수학을 못 하는 아이란 없다”…'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 수학' 출간

싱가포르 수학교사·교육학 박사가 쓴 초등 수학교육 안내서

Photo Image

“수학을 못 하는 아이란 없습니다. 수학과 친해질 기회를 놓친 아이만 있을 뿐입니다. 초등 수학교육 전문가는 학교나 학원 교사가 아닌 부모입니다.”

수학교사이자 수학교육 연구자인 반은섭 박사가 초등학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수학 이야기를 풀어내 '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수학'을 출간했다. 저자는 수학공부의 반석을 놓을 수 있는 길로 '부모와 아이가 하루 30분 함께하는 공부법'을 제안한다. 자녀의 수학 공부에는 세상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부모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1부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지 다룬다. 2부에서는 학교에서 다루는 중요한 수학 내용을 자녀들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가장 기본적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사칙연산부터 분수와 비율, 도형과 측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공부하는 법을 소개하고, 이후 문장제 문제를 함께 풀이함으로써 앞서 소개한 공부법을 적용한다. 이때 저자가 제안하는 것이 '탐색(E)-궁리(C)-반성(R)'이라는 'ECR모형'이다. '탐색'이란 주어진 문제의 정보를 통해 무엇을 묻는지 확인하는 단계이고, '궁리'는 문제를 풀기 위한 최적의 모델을 끌어내고 문제 해결을 실행하는 단계이며, '반성'은 문제의 답을 확인하고, 수학지식을 확장하는 단계다.

저자는 '문제해결론' 전공자답게 하나의 문제를 풀 때 시작과 끝에 이르는 풀이 과정은 물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까지 아우른다. 독특한 공부법은 학부모와 아이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점은 다른 수학 교육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특징이다.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뉴턴은 자신이 발견한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몇 가지 위대한 법칙을 논하면서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단지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저자는 “자녀와 함께 하는 단 한 번의 인생 여행길에서 최초의 교사이자 부모인 당신이 하루 30분씩 수학 공부를 함께 하면서 거인의 어깨를 내어주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저자 반은섭 박사

저자 반은섭 박사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해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 15년 간 중고등학교, 대학, 대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쳐왔다. 현재는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저서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를 출간해 수식과 인생을 연결한 철학적 표현으로 수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득 실은 '수학 열차'가 사막 한 가운데서 표류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초목이 울창한 목적지나 오아시스를 함께 찾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