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올해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수소경제 연구개발(R&D)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올해 핵심 과제로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 5곳과 공동 R&D 기술을 확보해 효율을 높이는데도 중점을 뒀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올해 R&D에 총 323억원을 투입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77억원보다 82.5% 증액된 금액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신규 R&D 핵심 투자분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수소경제 △온실가스 △안전기술을 선정했다.
서부발전은 디지털뉴딜을 시행하기 위해 4차 산업 기술 기반 발전설비 융·복합 운영기술을 신규 개발한다. 또 그린뉴딜을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신재생설비 운영기술을 발굴한다. 청정석탄화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사업화를 실증하고, 신 기후체제에 대응한 감축기술 다변화를 추진한다. 발전소 취약설비 상시 안전확보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정부 한국형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서부발전형 뉴딜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KOWEPO 뉴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후 관련 사업을 챙기고 있다. 올해 R&D 사업에는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발전은 또 올해 5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중장기 기술개발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한전과 발전사 5곳 공동 R&D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발전공기업 간 중복 R&D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올해 R&D 사업은 디지털과 그린뉴딜, 신 기후체제에 대비하는 가장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