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채무자의 재기지원을 돕기 위해 5월 14일까지 2개월간 '재기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상환능력이 없는 상각채권 채무자다. 상각채권은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운데 채무자가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 손실 처리한 채권을 의미한다.
기보는 캠페인 기간 동안 채무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에게 기본 채무감면율 외에 추가 감면율을 적용해 채무자의 상환의지를 고취할 계획이다. 성실하게 분할상환 중인 채무자가 잔여 분할상환금액을 일시에 전액 상환하는 경우, 현가상환 우대율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상환 약정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기보는 신청건에 대해서 채무감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감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사회 전반의 재기지원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