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기지인 중국 쑤저우 쿤산 생산법인을 청산,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쑤저우 쿤산 생산법인을 청산했다. 대신 베트남 하이폼 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해 전장사업 생산지 최적화를 모색한다.
이에 따라 LG전자 해외 전장사업 생산거점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중국 난징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이퐁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내에서는 인천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평택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생산을 맡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 난징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약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향후 신규 프로젝트 물량까지 고려해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