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벤티 사이즈 컵얼음과 델라페 아이스드링크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벤티 사이즈 컵얼음은 기존 대용량 컵얼음인 '빅컵얼음(230g) 보다 두 배 가량 커진 400g 용량의 상품이다. 벤티 사이즈 컵얼음을 출시한 것은 델라페 외에도 음료를 시원하게 즐기려는 목적으로 빅컵얼음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빅컵얼음은 주로 500㎖ 생수, 맥주, 탄산음료 등과 동반 구매가 이뤄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컵얼음 중 빅컵얼음 매출 구성비는 2018년 33.2%에서 지난해 46.1%로 12.9%포인트(P) 올랐다.
이를 반영해 CU는 500㎖ 음료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벤티 컵얼음(1200원)'을 이달 11일부터 선보인다. 함께 선보이는 '벤티 아메리카노 2종'은 커피 원액의 양을 늘렸다.
CU 대용량 음료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빅컵얼음 매출도 2018년과 비교해 47.3%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CU는 올해 델라페 운영 상품의 용량을 일반(230㎖), 빅(335㎖), 벤티(500㎖), 1L 사이즈로 다양화하고 종류도 역대 최다인 34종으로 구성했다.
한편 CU는 컬래버레이션 트렌드에 맞춰 인기 아이스크림 수박바, 스크류바와 콜라보한 아이스드링크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송경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음료 시장에 대용량 상품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더 큰 용량의 편의점 아이스드링크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편의와 개성을 갖춘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