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LS엠트론과 산업용 작업기계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 작업 환경을 무인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농업 현장에서 쓰는 작업기계에 무인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서 가상환경에서 모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장거리에서도 무인 작업을 관제할 수 있다.
사용자가 위성 지도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작업 경로를 지정하면 3차원(3D) 기반 가상 작업환경에서 무인 작업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환경인식과 경로 제어 등 무인화 핵심 성능을 가상으로 시험할 수 있어 실제 필드시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운영 중인 무인화 작업기계와 연동해 장거리 카메라 영상을 이용한 원격조작,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차량 통제도 가능하다. 스마트 팜이나 스마트 건설 분야처럼 여러 작업기계가 동시에 작업을 할 때에도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농업용 트랙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 작업기계 무인화 운용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이전받은 LS엠트론은 향후 자율주행 중대형 트랙터 개발, 스마트팜 서비스화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차무현 책임연구원은 “현장 필드 시험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시나리오의 사전시험이 가능한 데다 데이터 축척도 할 수 있어 무인화 제품개발 및 시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