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K-실감스튜디오'를 활용한 입체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사업을 3일 공고했다.
서울 상암동 '한국 VR·AR 콤플렉스(KoVAC)'에 있는 K-실감스튜디오는 개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실사 기반의 고품질 360° 입체 실감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5월에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6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K-실감스튜디오 인프라를 최대 4회 무상 이용하고 후보정 작업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받는다.
입체콘텐츠 특성상 1회 이용시 약 20분 분량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테스트 촬영과 본 촬영, 최종 결과물 추출까지 회당 평균 5일 소요된다.
K-실감스튜디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7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해에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K-실감스튜디오'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입체콘텐츠 시범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입체 실감콘텐츠는 시선 방향과 공간에 제약이 없어 방송,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성이 크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동통신사 전용 스튜디오나 해외 스튜디오 외에 대안이 없었던 중소기업이 공공 인프라인 K-실감스튜디오를 활용해 실감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유통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내에도 360° 입체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가칭)K-아세안스튜디오'가 구축돼 올해 4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의하면 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