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허기술 사업화 성과 인정 받아
자회사 등 62곳 설립…전국 실적 1위
5년간 R&D 사업 142억원 연계 지원
이달 카티프라임 등 3개사 우선 추천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투자기관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대표 권대수·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하 대경기술지주)의 기술창업 지원 역량이 대폭 강화된다.

2014년 설립 이후 2월 현재 대학 보유 특허의 직접 사업화를 통해 62개 자회사를 설립 및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팁스(Tips) 프로그램 추천권이 지난해 2개에서 9개로 대폭 늘었다. 대학 우수 특허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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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1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대구·경북테크노파크가 설립한 대경기술지주는 2월 현재 기준 자본금이 66억7200만원이다. 지역대학 공공기술과 민간자본을 연계해 기술이전 및 자회사 창업으로 기술사업화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주로 단발에 그친 산학공동연구나 사업화 단계를 넘지 못했던 기술이전사업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특허의 직접 사업화를 통한 자회사 및 연구소기업 설립은 2월 현재 62개사에 이른다. 산학협력법과 연구개발특구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전국 73개 기술지주사 가운데 자회사·연구소기업 설립 실적은 1위다. 또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사업 142억6000만원을 연계 지원했고 총 펀드 결성 금액은 135억300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스타트업 지원사업 팁스 추천권을 9개 받았다.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탄력이 붙게 됐다. 팁스는 1억원 이상 민간투자를 받은 창업팀에게 정부에서 R&D 자금 5억원 등 최대 9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대경기술지주가 추천권을 9개나 확보하기는 이례적이다. 대경기술지주는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솔루션 기업 지비소프트와 유전자 및 항암물질 전달체 기술 기업 바이오솔릭스 등 지난해 추천한 2개사 사업 성과가 우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경기술지주는 우선 3월에 1차로 카티프라임, 티씨엠에스, 아임시스템 등 총 3개사를 팁스 추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카티프라임은 경북대학교와 울산대학교 의대교수가 공동 창업해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이중나노파티클 올리고핵산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나머지 6개 기업은 분기별로 2~3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할 계획이다.

권대수 대경기술지주 대표는 “올해부터 팁스 프로그램 협력기관으로 신규 참여하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성공적인 팁스 운영을 위한 자금투자, 성장 지원에서부터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미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더 나아가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