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2 드라이버, 눈에띄는 디자인부터 최상의 퍼포먼스로 눈길
JPX921 아이언, 중상위 골퍼들이 주목하는 큰 비거리와 관용성
새 시즌을 앞두고 골퍼들이 꼽은 최고의 신제품. 올 시즌 필드를 누빌 새 식구로 낙점 받은 신제품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지난 1월 골프동호회 회원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설문조사 결과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SIM2' 드라이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원픽' 드라이버로 낙점 받았고 타이틀리스트 'TSi3'가 그 뒤를 이었다. 아이언은 미즈노 'JPX921'이 골퍼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제품으로 꼽혔다. 아이언 부문 2위는 PXG '0211' 아이언으로 조사됐다.
◇드라이버 신제품 '원픽' 테일러메이드 'SIM2'(31%)
세계 최정상 장타자들의 신무기…긴 비거리와 정확도까지 '미PGA투어 검증' 신뢰도 'UP'
SIM2 드라이버에는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새로운 페이스의 벌지 및 롤 설계가 미스샷 때도 스핀과 론치각을 정상화해 일관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페이스에도 신기술이 숨어있다. 테일러메이드 최초로 페이스 뒷면에 가변 두께 페이스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헤드 앞부분의 구조적 질량을 낮추고 그만큼 뒤쪽으로 무게를 배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헤드 뒤쪽 아래에 관성질량을 늘린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무게중심을 페이스로부터 낮고 멀리 배치하는 효과를 통해 관성모멘트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전 모델보다는 약간 무거워졌지만 관용성이 높아져 실제 무게감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다. 크라운과 솔 부분에 복합카본을 사용, 크라운과 솔 부분의 무게가 각 10g과 12g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헤드 바닥의 슬라이딩 웨이트 트랙을 제거하고 솔 전체를 카본으로 씌웠다. 단조 알루미늄 백링도 특징이다. 기존 티타늄 링을 CNC밀링 된 단조 알루미늄 링으로 교체해 13g의 무게절감 효과를 만들었다.
◇타이틀리스트 'TSi3', 일관성 있는 볼 비행과 정교한 퍼포먼스를 위한 선택
항공 및 방위산업에 쓰이는 'ATI 425' 소재 페이스 채용…티타늄보다 뛰어난 강도와 탄성 자랑
TSi3는 골프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ATI 425' 소재를 사용한 TSi 시리즈 최신제품이다. 타이틀리스트는 미국 ATI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항공 및 방위산업에서 사용되는 ATI 425를 적용했다. 뛰어난 연성과 내구성이 장점으로 기존 드라이버 페이스 소재로 사용된 타타늄 합금에 비해 뛰어난 강도와 탄성을 자랑한다. 헤드 디자인도 바뀌었다. 타원형의 토 라인을 적용했고 트랙 형태의 '슈어핏 CG 트랙 무게추 시스템'을 적용, 골퍼가 원하는 구질과 무게를 자유롭고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다섯 가지 옵션으로 무게추 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샤프트와 헤드 사이에서 라이와 로프트를 조절하는 슈퍼필 호젤기능을 결합해 정밀한 클럽 세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TSi3'를 꼽은 골퍼들이 가장 좋게 평가하는 타구감과 타구음의 비밀은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이다. 업체 측은 “클럽 헤드 내부의 진동을 조절하는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로 견고한 타구감과 타구음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 신제품 '원픽' 미즈노 'JPX921'(16%)
얇아진 페이스로 더 빠른 볼 속도와 높은 관성모멘트에 손맛까지
JPX921 아이언은 포지드와 투어, 핫메탈 등 세 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그 중 골퍼들이 눈여겨 보는 제품은 단조제품인 'JPX921 포지드'다. 이 제품은 고강성의 '크로몰리 4210' 스틸소재를 최초로 사용했으며 기존 공정보다 한 단계 많은 3단 공정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까다로운 제작 공정을 거친 만큼 더욱 정밀하다는 설명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얇아진 페이스다. 더 빠른 볼 속도와 높은 관성모멘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얇아진 페이스가 전하는 타구감이 호평 받고 있다. 이 제품을 눈 여겨 보는 골퍼 층은 중상위 골퍼들이다. 전작에 비해 커진 스윗스폿으로 높아진 관용성을 바탕으로 약간 더 큰 관용성을 원하는 로우핸디캐퍼는 물론 더 긴 아이언 비거리를 원하는 미드 핸디캐퍼 골퍼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PXG 신제품 아이언 '0211', 에지 있는 프리미엄 골퍼들의 '잇템'(12%)
PXG가 선보인 '착한가격' 아이언…젊은 층 골퍼들에게 인기
젊은 층 골퍼가 크게 늘면서 골퍼들의 선호 브랜드도 바뀌고 있다. 가격보다 개성 있고 눈에 띄는 제품을 선호하는 골퍼가 늘었고 PXG는 그런 변화 속 빠르게 국내 골퍼들에게 어필하며 성장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퍼포먼스와 눈에 띄는 로고를 앞세워 프리미엄 골프클럽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0211'은 PXG가 더욱 다양한 골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0211 라인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드라이버부터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아우르는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건 아이언이다. 언더컷 페이스 디자인으로 페이스 표면적을 최대한을 키운 게 특징이다. 넓어진 페이스 면적은 듀얼코어 시스템을 최적화 해 볼 초속 증대는 물론 타구감 향상까지 실현했다. 431 스테인리스강을 소재로 각 번호별 다른 오프셋 설계가 적용됐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