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통해 총 8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프리-IPO 안건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대글로벌서비스로부터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아 총 800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KKR은 현대글로벌서비스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확보 자금을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등 미래 사업 육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KKR과 계약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향후 기업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릴 발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로 로봇, AI, 수소 등 미래 사업 육성에 집중, 제2 현대글로벌서비스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