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학생이 창업한 '펑션(FUNCXION)'의 '섬잔(Island Glass)'이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인상으로, 심미성은 물론 희소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섬잔'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위 1%의 디자인 제품에만 수여하는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에 선정됐다.
펑션은 서울과기대 시각디자인전공 강민석(대표), 금속공예 및 산업디자인전공 손치현, 시각디자인전공 조정한 학생으로 구성된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이다. 독도와 울릉도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소주잔 섬잔을 디자인하였다.
올해 대회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36개국에서 3187개 작품이 경쟁했다. 섬잔은 카림 라시드를 비롯해 9개국에서 모인 심사위원 45명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섬잔은 세 차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펑션은 올해 상반기 자사몰 론칭을 앞두고 있다. 강민석 대표는 “한국의 역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