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3월말부터 4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해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추경안을 28일까지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소득, 소비, 고용이 위축되면 불평등이 심화되고 공동체 위기가 증폭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넓고 두터운 지원이 민생 피해의 확대를 막고 경제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이라며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국민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세계 공통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자가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원을 국민께 드리자고 제안한 게 엊그제의 일”이라며 “지금 야당은 백신접종, 재난지원금을 서울·부산 선거와 연관 지어 비난하는데 그렇다면 선거 앞이니 코로나 극복과 민생 지원을 포기하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신복지체제와 관련해서 “신복지 일환으로 저는 만 5세 의무교육 제안한다. 두번째로 유치원 무상급식 검토를 제안한다”며 “올해 모든 초·중·고에 무상급식이 실시되나 유치원 급식은 학부모 부담”이라며 유치원 무상급식을 주장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두고는 “지난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며 “민주당은 이 특별법을 2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가덕도 신공항이 착공되도록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며 “첨단소재부품 등 제조업과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광역교통망을 만들어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 부울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가덕도 신공항이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눈앞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26일 본회의에서 되돌릴 수 없는 국책사업이 되도록 법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계교통망 확충과 인근지역 산업전략 역시 당연히 따라갈 것”이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울경 의견 반영한 신공항이 건설되도록 할 것이고,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가덕 신공항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4차 재난지원금을 빨리 확정하고 추경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 피해로 가장 심각한 경제적 충격받는 피해업종과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사각지대없이 더 넓게 지원하겠다. 3월말부터 지원할 수 있게 신속하게 추경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