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獨·英 등 14개국과 맞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내 산·학·연과 해외 우수 연구개발(R&D) 기관의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세계적 기술혁신 가속화와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작년 630억원에서 30%가량 증가한 819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규 과제를 위한 예산 268억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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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산업부는 △양자·다자 공동펀딩 R&D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기술도입형 X&D(혁신 R&D)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등 5개 분야, 85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이미 협력체계를 구축한 독일, 영국 등 14개국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선도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협력거점으로 활용,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의 중대형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거점형 사업'에도 나선다. 올해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5개 안팎 연구기관을 선정, 국내 산·학·연과 중장기 공동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국제 공동 R&D를 지원한다. 해외 우수 기술도입, 인수·합병(M&A) 등 조기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기술 확보 시 해외기관과의 X&D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세안과 호혜적 산업기술 협력 추진을 위한 플랫폼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이번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에 확인 가능하다. KIAT 유튜브 계정에서 사업 관련 안내 영상을 제공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인하우스(in-house) 방식 자체 개발은 국제 경쟁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기술국제협력 추진사업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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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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