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안정된 자율주행환경 제공 C-ITS 구축 추진

대전시가 안정된 자율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에 나섰다. 차량과 차량 인프라 간 통신으로 교통상황과 도로위험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150억원(국비 60억원, 시비 90억원)을 투입,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 연계 구간과 사고다발 지역 및 상습정체 비율이 높은 도시부 간선도로 등 모두 134.1㎞다.

C-ITS는 도로 교통체계 구성요소 간 끊임없는 통신으로 전방 돌발 상황과 주변 차량정보를 송수신해 운전자가 위험요소를 미리 대비하고 피할 수 있도록 사전 경고하는 미래형 교통체계다.

도로 위험요소를 사전 회피해 교통안전을 높여주고 차량 센서 검지 정확도를 보완해 안정된 자율주행환경을 만든다.

차량 센서와 도로인프라가 검지한 정보를 통합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악천 후에도 정보 정확도가 높다.

C-ITS는 교통수단과 시설에 전자통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수집·가공·제공, 교통운영과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는 개념이 다르다.

ITS는 현장 교통정보를 수집해 센터가 이를 가공하고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센터 중심 일방 정보 제공 방식이라면, C-ITS는 각종 안전정보를 차량과 차량이나 인프라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

정보를 가공을 위해 센터를 거쳐야하는 ITSR는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면 C-ITS는 현장 중심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C-ITS는 차량 간 차량, 도로에 설치된 인프라 간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무단횡단 보행자가 있을 경우 진입 차량에 바로 경고를 안내하는 등 운전자가 즉각 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지금보다 더욱 상용화 된다면 안전 주행을 위한 꼭 필요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