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림자 지운 수입차...1월 신규등록대수 전년比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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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수입차가 연초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를 지운 듯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3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5%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 5918대, BMW 5717대, 아우디 2302대, 폭스바겐 1236대, 볼보 1198대가 1~5위를 차지했다. 이어 쉐보레 1195대, 미니 712대, 포르쉐 681대, 지프 668대 순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격차는 201대에 불과해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0.9% 줄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브랜드가 1만84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75.9% 증가했고, 반면에 일본과 미국은 1035대와 2879대로 같은 기간 21.6%, 1.8% 감소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차, 가솔린 비중이 늘고 디젤이 줄었다. 연료별로 전기차는 12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00% 늘었다. 하이브리드도 5987대로 367.4% 증가했다. 가솔인 1만1518대로 15.0% 늘었지만, 디젤은 4696대로 25.7%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1205대)이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802대), BMW 520(622대) 순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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