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올해 2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고 3일 밝혔다.
포괄임금제는 연장, 휴일, 야간근로 등 시간외 업무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제도다. 한국경제연구원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57.9%는 포괄임금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디즈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주 40시간 근무제를 정식 도입해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꾀한다.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한다. 기존 출근버스 외에 퇴근버스도 신설했다. 근무방식을 효율화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1000만원 상당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올 상반기 입사자까지 동일하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함에 따라 상장 청구 전 우리사주를 부여할 방침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 강화도 이어간다. 연내 다양한 포지션 개발자를 100명 규모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맥스 소프트 출신 윤동균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함에 따라 현재 와디즈에는 250여명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는 단순히 근무시간 단축이나 업무 효율 개선만을 위한 것이 아닌, 팀웍과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와디즈의 기업 철학과 원칙에 따른 선제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