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점진적 회복
'고급차' 제네시스 고속 성장
기아·쌍용, 내수·수출 동반 성장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기아와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해외 판매가 역성장했고, 르노삼성차도 내수 판매가 줄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1월 국내외 판매량은 61만3113대로 전년 동월 60만4817대보다 1.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68만9684대보다는 11.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만62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반면에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49만6843대로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각각 12.6%, 10.7%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총 31만9959대를 기록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5% 늘었으나 해외 판매가 2.5% 줄었다.
제네시스 활약이 돋보였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월 대비 283.2% 증가한 1만1497대가 팔렸다. 지난해 말 공개한 GV70의 판매가 지난달 본격화되면서 2287대가 팔렸다. G80은 5650대, GV80이 196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22만6298대를 기록했다. 국내 4만1481대, 해외 18만4817대다. 국내는 12.0%, 해외는 0.6% 모두 증가했다. 5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12월 대비 국내 판매가 6.8%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기준으로 국내 판매 6106대, 수출 3만20대 등 총 3만6126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19.7%, 95.2%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가 35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했으나, 수출은 2618대로 35.6%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6152대로 1.3% 줄었다.
쌍용차의 1월 판매는 86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일부 부품업체의 납품 중단 이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줬으나 1월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 13.4% 증가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