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기본계획 마련
평가 거쳐 5월께 선정결과 발표 예정
AI·빅데이터·3D 프린팅·드론 등 유력
K-MOOC와 연계 교육과정 내실화
기업과 교육기관이 손잡고 4개 분야 신산업에 대한 직무중심 온라인 교육과정을 만든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AI)·3D프린팅·드론 등 첨단 산업 분야 직무 능력을 학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 '매치업' 사업 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매치업 신규 운영분야 선정 결과는 평가를 거쳐 5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및 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비로 올해 최대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매치업 총 예산은 21억원이다.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실무에 필요한 핵심 직무를 제시하면 교육기관이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형태다. 평가체계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만든다. 2018년 처음 도입해 매년 2~3개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8개 분야에 걸쳐 직무 능력 교육과정이 개발됐다. 2018년 도입 당시 학습자는 4878명에서 2020년 2만2087명으로 늘었다. 활용기업도 28개에서 73개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4개 분야에 대해 선정한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교육 수요 조사에서 상위 30%를 차지했던 분야를 신청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드론 △가상·증강현실 등이 학습자 선호 분야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2019~2020년에 선정했던 스마트팜, 블록체인, 신에너지자동차, 지능형자동차, 스마트시티는 제외된다. 2018년 선정된 AI·빅데이터·스마트물류는 사업종료로 추가 선정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K-MOOC)와도 연계한다. K-MOOC는 대학의 우수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육부는 K-MOOC와 매치업 수강 체계도(로드맵)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준별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교양은 K-MOOC를 통해 학습하고 심화직무 중심 수업은 매치업을 통해 듣도록 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단일 플랫폼 K-MOOC 2.0을 개발해 이 플랫폼을 통해 매치업 신규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 2023년에는 매치업 모든 교육과정을 K-MOOC 플랫폼에서 심화 강좌 트랙으로 듣게 된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2021년은 매치업 사업이 K-MOOC와 연계해 학습자 친화적 교육을 위해 발전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한 기업과 교육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