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된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 예고편을 혼합현실(MR) 형태로 제작·제공한다. 고객은 관련 콘텐츠를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번 시도는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한 방송사와 MR기술·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MR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김민경(개그우먼), 보미(에이핑크), 신수지(전 체조선수), 박기량(치어리더) 등 주요 출연자 7명을 T타워 1층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촬영, AR캐릭터로 구현했다.
시청자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에서 실시간으로 출연자의 캐릭터를 AR로 소환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안방극장을 체험할 수 있다.
마녀들 예고편 영상도 AR과 MR 콘텐츠로 제작된다. 국내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예고 영상이 MR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시도가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장은 “MBC의 콘텐츠 IP와 SK텔레콤의 MR기술을 결합해 '마녀들'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홀로그램 연예인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