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47만1000대를 추가로 리콜했다. 지난해 9월 화재 위험으로 투싼 18만대를 리콜한 데 이은 조치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판매된 2016∼2018년, 2020∼2021년형 투싼이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에 ABS 회로 기판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다. 엔진이 꺼지더라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조치를 받기 전까지 야외에 주차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12건의 화재사고가 있었으나 인명사고는 없다고 알려졌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현대차 안내에 따라 ABS 기판 퓨즈를 교체해야 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