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스타트업 애그유니(대표 권미진)는 모듈형 작물재배다단시설 및 시스템을 개발, 공급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시설농가뿐만 아니라 식물공장, 도시농업형으로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한 모듈형 다단재배시설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모듈형 다단재배시설은 배합토를 사용해 스마트팜 시설재배에 특화된 한정된 작물이 아닌 의료용 대마, 딸기, 특용작물 등 다양한 고소득·고부가가치작물을 기를 수 있는 시설이다.
모듈 내 배합토 환경의 온·습도제어 뿐만 아니라 병충해나 잡초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관수법이 적용된 올인원 모듈이다. 자체 개발한 양액기를 적용했다.
또 사용자가 효율적인 관리 가능하도록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및 공급제어가 가능해 작물을 균일하고 고품질로 계획 생산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이다.
시스템의 본격 공급을 위해 최근 스마트팜 서비스 전문기업 에이비씨랩스와 공동사업추진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에이비씨랩스는 인공 광원을 이용한 '데이터포닉' 서비스를 개발, 올해 4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두 기업은 미래 농업을 위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 작물 재배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사업 및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을 통해 소득창출이 가능한 확장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권미진 대표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20여개 농업회사법인을 확보하고, 통합 재배시설 및 솔루션을 구축해 빅데이터, AI, IoT 기반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그유니는 지난해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2020 생활발명코리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경북지식재산센터 IP나래프로그램,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혁신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와이앤아처 다이나믹 이노베이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테크업(Tech-UP) 등에 수혜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과 이노비즈협회 한러혁신플랫폼 수혜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억원에 달하는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연구개발(R&D)과제 2건을 조달하는 등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권미진 대표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최한 청년창업농 로고 및 슬로건 공모전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다. 과기정통부 및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 및 지역 경진대회에서도 다수 수상이력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한 스마트팜 국가표준화 기업 선정 및 농업실용화재단의 스마트팜 2단계 사업도 수행했다. 다양한 인증과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ISO 9001, ISO14001을 보유하고 있고, 특허와 디자인, PCT 등 총 2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재산경영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