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특급'이 추진하는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 구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원도형 배달앱 운영사 코리아센터가 12번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5일 강원도와 부산 남구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코리아센터와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e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도와 협업해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코리아센터는 배달특급을 비롯한 전국 공공배달앱이 모인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에 참여해 공정한 배달앱 시장 만들기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각지의 공공배달앱 운영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 구성에 힘을 쏟아 왔다.
전국적 연대를 통해 독과점 형태 배달앱 시장 정상화에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고 기존 민간배달앱 피해 사례 공동 수집 등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초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체를 통해 모든 공공배달앱 운영사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홍보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공공배달앱이 추진되는 것은 전국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공공배달앱 당위성을 만들고 홍보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도 “독과점 형태 배달앱 시장이 이어진다면 소상공인과 라이더 등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힘을 더해 공동 홍보 및 기술 교류 등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코리아센터와의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구성될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는 경기도주식회사를 포함해 총 13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