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CJ ENM, 연내 합작법인 설립..."디지털 플랫폼·콘텐츠 협력"

엔터산업 노하우와 IT·게임 융합
K-팝 플랫폼 '유니버스' 시너지
방대한 IP 활용, 글로벌 역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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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CJ ENM이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엔씨소프트와 CJ ENM은 5일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한 두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정보기술(IT) 융·복합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세계적 게임 기업과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 간 협력으로 콘텐츠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엔씨소프트 및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CJ ENM 간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양 사는 엔씨소프트가 올 1분기에 론칭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와 CJ ENM 음악프로그램·비대면 공연 등 콘텐츠를 접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CJ ENM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노하우가 남다르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스는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예약자가 186개국 100만명을 돌파했다. K-팝 인기 아이돌이 유니버스에서 팬과 소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에 CJ ENM 엔터테인먼트 산업 노하우를 접목, 글로벌 K-팝 팬 콘텐츠·서비스 수요 충족과 함께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양 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구체적 투자 금액과 지분, 방법, 사업방향 논의에 착수한다.

양 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양 사의 방대한 IP를 활용하는 협력도 예상 가능하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IP와 CJ ENM의 방송콘텐츠 IP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 제작 또는 서비스 개발은 물론 게임 캐릭터·연예인 캐릭터를 활용, 영역별 경계를 파괴하는 혁신 방안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선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음악사업부장은 “CJ ENM 콘텐츠 제작·사업 역량과 엔씨소프트 IT 플랫폼 기반 사업 역량을 합쳐 기술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를 리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하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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