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워터월시스템즈, 통합 DLP솔루션 '워터월' 국내 1위 넘어 세계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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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대표(가운데)가 워터월시스템즈 임직원과 새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1위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기업 워터월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DLP 솔루션사로 도약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객 요구와 시장 변화를 지속 반영해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워터월(WaterWall)'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워터월시스템즈는 사내 중요 데이터들이 내부자에 의해 무단으로 외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보안솔루션 '워터월'을 공급한다. '워터월'은 엔드포인트 기반 DLP 솔루션으로 서버에서 설정된 보안정책이 사용자 PC에 설치된 에이전트에 반영돼 관리자 의도대로 내부데이터의 외부 반출을 통제한다. 워터월시스템즈는 고객 요구 사항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해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워터월'을 온·오프라인 보안, 개인정보보호, PC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스템'으로 진화시켰다.

2001년 설립한 회사는 창업 초 국방사업을 수주하며 조달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았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발주한 '전자자료유출방지체계' 시범사업을 수주해 DLP 솔루션 '지키미'를 공급하고 육해공군으로 확대했다.

2003년 '내부정보유출방지 기술'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워터월시스템즈는 자사 솔루션이 LG전자 PC보안 표준제품으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LG전자 해외법인까지 전사 구축,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본격 확대했다. 2010년 IBK기업은행에 제품을 공급하며 금융권 문턱을 넘었고 현재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등으로 확대해 다수 고객사에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워터월시스템즈는 2012년 지식경제부가 발주한 '기업의 안전한 스마트워킹 보안을 위한 데이터유출통합방지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했고 이후 원격근무환경 보안을 요청하는 기관에 DLP 솔루션을 공급했다. 경찰청 사업을 수주해 전국 각급 지방경찰청 및 지구대·파출소 PC 전체에까지 '워터월'을 설치했다. 지난 4월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는 사전투표 PC에 제품을 설치했다. 내부정보유출 보안이 가장 중요한 국내 공공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국내 대표 DLP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워터월시스템즈는 지난 19년 동안 DLP 단일 제품 '워터월'을 개발, 기업 내부의 정보흐름을 관리하는 최적화된 보안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 신뢰와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꾸준히 제품 성능을 고도화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15% 고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90만대 이상 PC에 제품을 설치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52개 국가에서 우수한 호환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워터월 v6.0'을 출시해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달에는 제품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워터월 v6.0'은 통제 가능한 웹 브라우저 범위를 확장하고 메신저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또 이동저장장치 반출 시 반출된 장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관리 콘솔 무결성 검증을 할 수 있어 보안성과 편의성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인터페이스를 더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로그분석 시스템인 '워터월 로그 애널라이저(WW LA)'을 통해 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했다. DLP를 통해 사전에 특이 동향을 찾아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내부자가 특정 패턴 문서를 외부에 유출하려 시도하면, 이를 탐지해 유출시도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

워터월시스템즈는 작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윈백 사업과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대홍기획,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세아상역,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다양한 기관·기업에서 '워터월 DLP'로 전환했다. 회사는 2001년 창립 직후 일본 히타치-HBM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도요타바디 등에 워터월 제품을 수출한 이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속 타진했다. LG전자 등 세계 각지에 법인,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해외현지에서 제품 안정성과 호환성을 고도화했다. 해외사업장을 둔 상당수 국내외 기업이 '워터월 DLP'를 지속 도입하고 있으며 해외 군·경찰에서도 적극적으로 제품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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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

<인터뷰> 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는 침입탐지시스템(IDS)을 주제로 논문을 쓴 컴퓨터공학 박사다. 2000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퇴사한 이 대표는 내부정보유출방지 이슈가 부각되기 전 2001년 4월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국내 DLP시장을 개척했다.

이종성 대표는 “'방화벽(Firewall)' 상대 개념으로 외부에서 내부가 아닌, 내부에서 외부로 발생하는 위협을 물샐 틈 없이 막자는 뜻을 담아 DLP 솔루션 '워터월(Waterwall)'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워터월시스템즈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어디서나 국내외 모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워터월'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외 모든 업무환경을 바꿨다. 워터월시스템즈는 지난 20년 동안 끊임없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며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플랫폼을 더 확장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새로운 '워터월'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원격근무가 보편화돼 실시간 관리가 어려워져 내부보안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과거 DLP 솔루션이 내부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수준이었다면 AI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워터월 DLP'를 통해 세계 보안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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