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새해 첫 수출 화물 운송으로 중국행 항공기를 띄우며 올해 운항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첫 수출 화물기는 이날 오전 4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5시 1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화물기에는 국내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 및 전자 장비 관련 화물 81톤이 실렸다.
수출 화물 탑재를 담당한 김종우 아시아나항공 과장은 “새해를 맞아 첫 수출 화물 탑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해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운송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화물 운송을 강화했다. 올해도 화물 운송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화물 영업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통한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천화물터미널 특수 컨테이너 충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백신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