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국 곳곳의 일상 감염에 더해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과 교정시설, 교회 관련 집단발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속속 확인되면서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새해 1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병방역대책은 1월 3일 종료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전일 0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96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만74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41명→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 감염자가 940명, 해외유입 사례가 27명이다.
지역발생 환자의 경우 서울 365명, 경기 219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에서 643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부산 72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2명, 충북·경북·경남 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제주 9명, 광주 8명, 대전 6명, 전남 5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이 중 1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환자의 국적은 내국인은 14명, 외국인 13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344명이며, 사망자는 21명 늘어나 누적 900명이 됐다. 치명률은 1.48%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