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산업 노동투입 작년보다 2.3%↓…코로나19 영향 계속

올해 3분기 국내 모든 산업 투입이 작년 동기 대비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공개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노동투입량에 대한 부가가치·산업생산을 기준으로 생산성을 측정한 지표다.

3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1% 늘어난 107.9로 조사됐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각각 1.4%, 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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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민간소비 감소세 지속되고 건설투자·수출이 줄면서 부가가치가 1.4% 줄었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줄면서 작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근로일수는 하루 늘었지만 코로나19에 의한 휴업·휴직 증가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노동투입이 더 큰 폭으로 내려 앉으면서 작년 동기 대비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2019년 3분기 보다 2.7% 증가한 119.2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0.7% 감소, 노동투입은 3.4% 감소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0.4% 증가한 105.9를 기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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