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골판지·상자업계, '골판지 수급 안정화' 공동 대응 나서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단체는 이번 협약에서 국내 골판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원지 생산 확대, 수출 자제 등 민간 차원에서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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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석 명절용 골판지 상자 수요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재고 감소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용 골판지 상자 수요 증가 △수급 불안 우려에 따른 가수요 발생 등에 따라 골판지 수급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산업부는 이에 대응해 수급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기관 및 업계와 안정화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감소세인 신문용지 생산설비 월 1만9000t 규모를 전환해 골판지 원지를 생산 중이다. 월 1000t 규모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제지업계는 골판지 수급 문제 해소 시까지 기계약 체결 물량 외에 원지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또 일본, 동남아 등에서 골판지 원지 수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골판지 원지 공동구매 등을 통한 중소 전문업체 자재 확보 지원체계를 구축, 중소 전문업체 원지 수급애로를 적극 해소한다.

산업부와 업계는 이번 대책으로 골판지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시장 동향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지업계 협조로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국내 공급 확대방안이 신속히 마련된 것에 감사하다”면서 “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골판지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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